[근대문학] ‘조선적인 것’의 형성과 근대문화담론

제목
[근대문학] ‘조선적인 것’의 형성과 근대문화담론
저자
민족문학사연구소 기초학문연구단 저
발행처
소명출판
발행년도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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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소개

이 책의 필자들이 ‘조선적인 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를 어떻게 평가하는 것이 온당한가 하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식민지 조선에서 ‘조선적인 것’에 대한 관심을 촉발한 것은 분명 야나기 무네요시였다. 그런데 조선의 작가들이 야나기 무네요시의 비애미론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1970년대처럼 민족주의에 기대어 야나기 무네요시를 무조건 비난할 수도, 그렇다고 작가들의 정신사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을 그를 무시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면 ‘조선적인 것’은 도대체 어떻게 형성되어 왔단 말인가? 필자들은 ‘조선적인 것’이 형성된 여러 가지 계기들을 생각해보았다. 그런 과정에서 야나기 무네요시에게도 영향을 준 세키노 타다시라는 관변사학자를 떠올렸고, 고적조사보존사업이라는 일본의 동화정책이 ‘조선’을 타자화하고 있다는 데 착안하게 되었다. ‘조선적인 것’의 탐구와 표상화에서 선편을 잡은 것은 일본 식민 당국이었다.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하였으므로 왜곡된 형태로 이루어지기는 하였으나 일제 식민 당국의 ‘조선적인 것’ 파악은 근대적인 방법에 입각한 조사를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이후 우리 자신의 인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일본 식민 당국은 다양한 제도를 통해 ‘조선적 특성’을 파악, 식민지 경영의 방편으로 삼는 한편 그로부터 획득된 민족상을 우리 민족에게 주입하였던 것이다. 최초의 ‘조선적인 것’이라는 표상과 이를 통한 ‘조선’에 대한 인식은 우리 자신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타자(他者)에 의해 호명된 것이었다.우리 민족 스스로 ‘조선적인 것’의 파악에 나선 것은 일본인의 활동에 자극받아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1920년대 안확의 국학 연구와 최남선의 조선학 운동을 필두로 하여 1930년대 중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 언론의 기획으로 볼 수 있는 고전 부흥론, 경성제대의 조선학 운동, 좌파 문학론에서 전개된 ‘조선적 특성론’ 등 1920~30년대에 걸쳐서 조선적 특성을 파악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미 타자에 의해 호명된 조선을 새롭게 정립해보고자 하는 동기에서 출발한 것이었으며, 국제주의적 이념의 도전으로 말미암아 일관되게 전개되지도 못하였다. 하지만 이처럼 우회와 착종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오히려 근대 문화담론에서 ‘조선적인 것’의 표상화 및 이를 통한 자기 인식의 긴 과정은 풍부한 이념적 자양분을 지닐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타자로부터 호명된 것의 전유, 국제주의적 입장과의 도전과 응전 등을 거침으로써 ‘우리 것’에 대한 정서적이고 맹목적인 편애나 특수주의적 편향을 넘어서서 타자와의 상호관계 및 보편과의 관계 속에서 조선적 특수성을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함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이 포착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과정이다. 이제까지의 연구는 대부분 민족주의에 긴박되어 있거나, 타자에 의한 인식과 우리 자신에 의한 인식을 일방적인 영향관계로 파악함으로써 생산적인 결과를 얻어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선적인 것’이 식민지 통치를 위한 제도 차원에서 발명된 것, 민간 문화예술 차원을 통해 형성된 것, 구체적인 문학작품 속에서 하나의 표상으로 정착되는 모습까지 확인하고 있다. 이 속에 제국과 식민지의 대립과 공모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 이 책의 의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부 연구논문과 2부 연구자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논문 여섯 편은 각각 서로 다른 연구 대상을 가지

수록내용

책머리에

제1부 논문

고전부흥의 기획과 ‘조선적인 것’의 형성 _ 김병구

1930년대 사회주의비평과 ‘조선’ 인식 _ 구재진

식민지 근대의 심상지리와 『문장』파 기행문학의 조선표상 _ 박진숙

『문장』파 이후의 문학에 나타난 ‘조선적인 것’ _ 김동리의 ‘비극적인 것’을 중심으로 _ 조현일

경성제국대학과 지방학으로서의 조선학 _ 박용규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의 ‘조선예술론’에 대한 고찰 _ 이양숙

제2부 자료

조선(朝鮮) 벗에게 정(呈)하는 서(書) _ 유종열

금동미륵반가상(金銅彌勒半跏像)의 고찰 _ 조선미술사(朝鮮美術史) 초고(草稿)의 일편(一片) _ 고유섭

‘조선얼’의 현대적 고찰 _ 이청원

문학의 조선적 전통 (상) _ 김태준

문학의 조선적 전통 (하) _ 김태준

고적급유물보존규칙

경주의 달밤 _ 이병기

화문행각(畵文行脚) 8 _ 평양 2 _ 정지용

동양화 _ 이태준

두꺼비 설화의 정신 _ 김동리

창작의 과정과 방법-『무녀도(巫女圖)』 편 _ 김동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