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 한국 근대문학과 민족-국가 담론 : 한국 근현대문학 담론에 나타난 민족이념의 변모 양상과 국가주의에 관한 연구
- 제목
- [근대문학] 한국 근대문학과 민족-국가 담론 : 한국 근현대문학 담론에 나타난 민족이념의 변모 양상과 국가주의에 관한 연구
- 저자
- 서울시립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저
- 발행처
- 소명출판
- 발행년도
-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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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소개
- 저자의 ‘책머리에
’ 중에서 ‘한국 근대문학 담론에 나타난 민족이념의 변모와 국가주의에 관한 연구’, 이것이 당초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부과한 과제 명칭이었다. 민족문학에 대한 연구 관심을 공동으로 유지해 오면서, 민족주의 혹은 국가주의와 관련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심부를 한 번도 조직적으로 파헤친 바 없지 않느냐는, 그런 자괴적 인식도 우리는 함께 공유한 상태에 있었던 듯하다. 한국 근대에 생산된 그 숱한 문학적 담론들, 그러니까 문예담론들을 중심으로 종횡으로 횡단하면서, 결과적으로 민족문학의 외연을 넓히고 그 정체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켜보자는 야심찬(?) 연구 기획은 그래서 제출되었고, 그로부터 수삼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연구의 과실을 똑똑 따내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이르렀다. 밤하늘의 불꽃처럼 반드시 찬란하게만 비추어내고자 했던 것이 본디 우리의 작업 목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민족’이라는 엄숙하고 광대한 주제를 지나치게 우연성이 남발된 역사주의의 탁류 속에서 구출해내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 저어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먼저 듣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렇게 작업의 결실을 용기 있게 담아내는 것은 무엇보다 시간과의 약속을 키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 강호제현의 질정을 통해 리의 문제의식과 인식이 더욱 심화되어 나아가리라는 소박한 학적 믿음 때문이기도 하다. 이념(현상)을 이념의 빛으로서가 아니라, 냉철한 학적 조명의 분석 작업을 통해 현현시켜야 한다는 모순된 작업이념이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할 수 있거니와, 언젠가 우리 앞을 가로질러 용기있게 뛰어나갈 바로 그 사람들을 위해 오늘 우리의 작업은 다만 한 잎의 엽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당초 설정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연구 기획은 처음부터 계보학적이며 고고학적인 연구 시각의 교차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한국 근대의 각 시대 (문학) 담론의 지층 탐사를 목표로 하면서도 그것들이 각각의 궤적으로 일관된, 연속된 의미의 지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일견 모순된 작업 목표와 탐사 방법의 교차 속에서 우리의 연구 계획은 기획되고 도모되었던 것이다. 한국 근대의 각 지층을 우선 연대별로 크게 구획하는 방식이 가능할 수 있다면, 이 수평적 지층 구획을 단면들로 하여 그 각 시기의 특징적 민족 담론의 형질을 종으로 엮는 보학적 작업이 질서 있게, 조직적으로 추구될 수 있으리라는, 소위 담론사 연구의 일반적 인식 의욕과 그 개념 틀 속에서 우리의 연구 기획이 초 출발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소간 막연한 형국을 띠지 않을 없었던 이 얼개의 연구 계획은 그 후 구체적 연구 상황과 조건, 환경에 접하면서 수 차례 수정을 입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민족’이라는 종래의 북, 그 이념적 핵자에 의지해서만 담론사 전체의 종단, 횡단 작업이 능하겠는가라는 의문이 일어났고, 이 때문에 근대문학의 담론과 함께 대의 역사적 담론 전체를 꿰뚫기 위해서는 ‘민족(이념)’의 범주와 함께 ‘국가(주의)’라는 장치, 혹은 의식의 범주 도입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에 도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국가’(혹은 ‘국가주의’)란 무엇인가. 이것으로 식민지 시기 이전, 즉 개화기 또는 일제 말 군국주의 시기 담론의 형질이 명쾌하게 파악될 수 있다 하더라도, ‘민족’과 ‘국가’의 문제가 서구 ‘내셔널리즘’의 개념처럼 일관된 맥락에서 파악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오히려 한국 근대의 경우 ‘민족≠국가’라는 이 어긋남의 현실 조건이 민족문학의 담론사를 그렇게 모양 짓게 만든 결정 요소였던 것은 아닌가. 본 연구서의 모두 서설 역할을 수행하는 류보선의 개설, ?민족≠국가라는 상황과 한국 근대문학의 정치적 (무)의식?이 진단하고 제기하는 바의 핵심논제가 바로 이 의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총론의 서설 진단이 지시하는 바의 ‘민족≠국가’ 어긋남의 현실, 동기가 우리의 연구를 전체적으로 풍부하게 하면서 한편 회로의 혼란이라는 난점을 안기기도 한 연구상의 주 동기, 주범(?)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 중에서 ‘한국 근대문학 담론에 나타난 민족이념의 변모와 국가주의에 관한 연구’, 이것이 당초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부과한 과제 명칭이었다. 민족문학에 대한 연구 관심을 공동으로 유지해 오면서, 민족주의 혹은 국가주의와 관련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심부를 한 번도 조직적으로 파헤친 바 없지 않느냐는, 그런 자괴적 인식도 우리는 함께 공유한 상태에 있었던 듯하다. 한국 근대에 생산된 그 숱한 문학적 담론들, 그러니까 문예담론들을 중심으로 종횡으로 횡단하면서, 결과적으로 민족문학의 외연을 넓히고 그 정체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켜보자는 야심찬(?) 연구 기획은 그래서 제출되었고, 그로부터 수삼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연구의 과실을 똑똑 따내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이르렀다. 밤하늘의 불꽃처럼 반드시 찬란하게만 비추어내고자 했던 것이 본디 우리의 작업 목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민족’이라는 엄숙하고 광대한 주제를 지나치게 우연성이 남발된 역사주의의 탁류 속에서 구출해내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 저어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먼저 듣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렇게 작업의 결실을 용기 있게 담아내는 것은 무엇보다 시간과의 약속을 키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 강호제현의 질정을 통해 리의 문제의식과 인식이 더욱 심화되어 나아가리라는 소박한 학적 믿음 때문이기도 하다. 이념(현상)을 이념의 빛으로서가 아니라, 냉철한 학적 조명의 분석 작업을 통해 현현시켜야 한다는 모순된 작업이념이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할 수 있거니와, 언젠가 우리 앞을 가로질러 용기있게 뛰어나갈 바로 그 사람들을 위해 오늘 우리의 작업은 다만 한 잎의 엽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당초 설정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연구 기획은 처음부터 계보학적이며 고고학적인 연구 시각의 교차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한국 근대의 각 시대 (문학) 담론의 지층 탐사를 목표로 하면서도 그것들이 각각의 궤적으로 일관된, 연속된 의미의 지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일견 모순된 작업 목표와 탐사 방법의 교차 속에서 우리의 연구 계획은 기획되고 도모되었던 것이다. 한국 근대의 각 지층을 우선 연대별로 크게 구획하는 방식이 가능할 수 있다면, 이 수평적 지층 구획을 단면들로 하여 그 각 시기의 특징적 민족 담론의 형질을 종으로 엮는 보학적 작업이 질서 있게, 조직적으로 추구될 수 있으리라는, 소위 담론사 연구의 일반적 인식 의욕과 그 개념 틀 속에서 우리의 연구 기획이 초 출발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소간 막연한 형국을 띠지 않을 없었던 이 얼개의 연구 계획은 그 후 구체적 연구 상황과 조건, 환경에 접하면서 수 차례 수정을 입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민족’이라는 종래의 북, 그 이념적 핵자에 의지해서만 담론사 전체의 종단, 횡단 작업이 능하겠는가라는 의문이 일어났고, 이 때문에 근대문학의 담론과 함께 대의 역사적 담론 전체를 꿰뚫기 위해서는 ‘민족(이념)’의 범주와 함께 ‘국가(주의)’라는 장치, 혹은 의식의 범주 도입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에 도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국가’(혹은 ‘국가주의’)란 무엇인가. 이것으로 식민지 시기 이전, 즉 개화기 또는 일제 말 군국주의 시기 담론의 형질이 명쾌하게 파악될 수 있다 하더라도, ‘민족’과 ‘국가’의 문제가 서구 ‘내셔널리즘’의 개념처럼 일관된 맥락에서 파악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오히려 한국 근대의 경우 ‘민족≠국가’라는 이 어긋남의 현실 조건이 민족문학의 담론사를 그렇게 모양 짓게 만든 결정 요소였던 것은 아닌가. 본 연구서의 모두 서설 역할을 수행하는 류보선의 개설, ?민족≠국가라는 상황과 한국 근대문학의 정치적 (무)의식?이 진단하고 제기하는 바의 핵심논제가 바로 이 의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총론의 서설 진단이 지시하는 바의 ‘민족≠국가’ 어긋남의 현실, 동기가 우리의 연구를 전체적으로 풍부하게 하면서 한편 회로의 혼란이라는 난점을 안기기도 한 연구상의 주 동기, 주범(?)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수록내용
책머리에
민족≠국가라는 상황과 한국 근대문학의 정치적 (무)의식 _ 류보선
1부 민족(국가) 담론의 발생과 초창기 한국 근대문학
개화기 문학 담론에 나타난 ‘근대국가’라는 숭고한 대상 : 유길준의 『서유견문』 읽기 시론 _ 최성실
한국 근대문학과 ‘민족’이라는 상상 공동체 : 민족주의적 정열, 혹은 한국 근대문학 형성의 주동력 _ 한형구
기원의 신화를 향해 가는 길 : 최남선의 『백두산 근참기』 _ 서영채
2부 일제하 문학의 전개와 민족(국가) 담론의 변모
1920년대 민족주의문학과 민족 담론 _ 전승주
일제강점기 사회주의문학에 나타난 민족 및 국가주의 : 방향전환기 카프의 프로문학을 중심으로 _ 김성수
1930년대 중ㆍ후반기 전통론에 나타난 민족이념에 관한 연구 _ 차원현
인종적 타자의식의 그늘 : 친일문학론과 국가주의 _ 김성경
식민지 2단계 혁명론의 내면 풍경 : 『대하』ㆍ『탑』ㆍ『봄』을 중심으로 _ 유문선
3부 해방기의 시ㆍ시론과 민족주의
해방기 김기림 시론에 나타난 민족주의의 성과와 한계 _ 이명찬
박인환 시와 민족주의의 문제 _ 한명희
필자 소개
민족≠국가라는 상황과 한국 근대문학의 정치적 (무)의식 _ 류보선
1부 민족(국가) 담론의 발생과 초창기 한국 근대문학
개화기 문학 담론에 나타난 ‘근대국가’라는 숭고한 대상 : 유길준의 『서유견문』 읽기 시론 _ 최성실
한국 근대문학과 ‘민족’이라는 상상 공동체 : 민족주의적 정열, 혹은 한국 근대문학 형성의 주동력 _ 한형구
기원의 신화를 향해 가는 길 : 최남선의 『백두산 근참기』 _ 서영채
2부 일제하 문학의 전개와 민족(국가) 담론의 변모
1920년대 민족주의문학과 민족 담론 _ 전승주
일제강점기 사회주의문학에 나타난 민족 및 국가주의 : 방향전환기 카프의 프로문학을 중심으로 _ 김성수
1930년대 중ㆍ후반기 전통론에 나타난 민족이념에 관한 연구 _ 차원현
인종적 타자의식의 그늘 : 친일문학론과 국가주의 _ 김성경
식민지 2단계 혁명론의 내면 풍경 : 『대하』ㆍ『탑』ㆍ『봄』을 중심으로 _ 유문선
3부 해방기의 시ㆍ시론과 민족주의
해방기 김기림 시론에 나타난 민족주의의 성과와 한계 _ 이명찬
박인환 시와 민족주의의 문제 _ 한명희
필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