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근대문학] 한국의 현대시와 시론

제목
[근대문학] 한국의 현대시와 시론
저자
허윤회 저
발행처
소명출판
발행년도
2012-08-09
이용권구매

개인서비스이용권을 구매하면 제품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기관회원으로 로그인할 경우 소속 기관(도서관)에 ‘제품 요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주제분류

  • [키워드]

  • [KRpia 기본분류] 문학 > 문학일반
  • [KDC ] 문학 > 한국문학

제품소개

웬 회고취미냐고 물을 테지만 나의 시에 대한 생각은 정지용이나 김기림 같은 이른바 모더니스트들에 기원을 두고 있다.정지용의 시를 밤 새워 읽고 또 읽고 했던 시간을 나는 기억한다.청산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하였을 때, 김기림과 정지용은 더 이상 ‘비밀의 화원’이 아니었다.사람들은 이용악,오장환,백석의 시를 쉽게 찾아 읽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경향파 시인들에 대한 연구도 자못 활성화된 시기였다.사실 나를 더욱 놀라게 했던 건 주변 사람들의 변모였다.어느 영역을 막론하고 극에서 극으로의 변화가 심심지 않게 일어나고 있었다.불가능할 것처럼 여겨졌던 일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였다.정권의 변화나 문학의 상업적 성공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념이 아니라 사람이 역사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도 그 즈음 이라고 생각된다.결국 역사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그렇지만 세상이 그런 것이라 해도,나조차 때때로 휩쓸리면서도,거기서 어떤 위안을 찾기는 힘들었다.그 해 겨울 골목의 가로등 아래로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발을 보면서 나는 밤새 뒤척거렸다.저 혼자 훌쩍 자라버린 생각의 덩치는 끝까지 나를 괴롭혔다.혼자서 아나키즘 공부를 했던 것도 ‘자주인’으로서의 지식인을 꿈꾸었던 것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그런 측면에서 문학은 마땅히 스스로 갱신이 가능한 그 무엇이어야 한다.문학의 새로움은 항상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고통과 희열을 동시에 의미한다.그리고 자신의 위치가 항상 뒤미처 있을 때에도 그 기준은 나의 벗이 되어 주었다. 그 벗은 도처에 있어서 또한 즐겁기도 했는데 나의 책읽기는 그런 순간들에 대한 갈망으로 이루어진다.갈망들이 모이면 이슬처럼 방울지기도 해서 한땀 한땀 채우다보니 책 한 권 분량이 되었다.그래서 한국의 현대시와 시론 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는다.시 공부를 해갈수록 정지용이나 김기림으로부터 멀어져 갔던 나는 최근에 들어서야 그들과 다시 조우하였다.먼 길을 돌아 기억 속에서 오만과 치기로 얼룩진 나를 다시 만난다는 건 쑥스럽지만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 '책머리에
' 중에서

수록내용

책머리에

1부 근대시의 지향

2부 언어 의식의 확장과 변주

3부 김수영에 대한 네 개의 글

4부 현대성과 현실성의 모색

5부 박애의 사상을 찾아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