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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ia 분류 - 문학 - 문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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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계몽기의 학술ㆍ문예사상
민족문학사연구소 편저 | 소명출판
『근대계몽기의 학술ㆍ문예사상』은 1896년부터 1910년 사이에 발간된 서적의 서문과 발문을 뽑아서 엮은 제품입니다. 서문과 발문은 책 내용의 진수를 개관하고 있어, 그것을 한자리에 모아 제시하는 것은 시대정신을 집약하는 의의가 있습니다.
전체의 내용은 당시의 개념을 고려하여 크게 어문, 소설, 역사, 지리, 사회, 과학기술 6개 분야로 나눠 <신정심상소학>, <대한문전> 등 77종의 서발류를 해설하였습니다.
#한국근현대문학
#문학이론
근대문학 100년 연구총서
근대문학 100년 연구총서 편찬위원회 저 | 소명출판
『근대문학 100년 연구총서』는 근대문학 100년의 축적 앞에서 지나온 문학의 여정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자 기획된 연구총서로써 지나온 100년의 문학을 여러모로 조망해 봅니다. 한국 근대문학 100년사를 인물과 연구논문 등으로 정리한 『근대문학 100년 연구총서』는 모두 7권으로 ‘연표로 읽는 문학사’ (1권) ‘약전으로 읽는 문학사’ (2, 3권) ‘논문으로 읽는 문학사’ (4∼7권)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중 약전에는 필진 140여 명이 참여해 주요 문인 300여 명의 간략한 전기 및 연보를 수록했습니다.
#한국근현대문학
#문학이론
식민지 공공성, 실체와 은유의 거리
윤해동 외 저 | 책과함께
역사학자 윤해동은 몇 년 전 "모든 근대는 식민지 근대다"라는 도발적인 명제를 던지며 식민지 근대화론 대 식민지 수탈론의 고착된 이분법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책은 '식민지 근대' 담론과 맥락을 같이하는 '식민지 공공성' 논의의 이론적 흐름과 '식민지 공공성' 개념을 구체적으로 적용한 연구의 사례들을 묶은 것이다.
윤해동의 개념 제기 이래 '식민지 공공성'을 둘러싸고 전개된 이론의 쟁점들과, '식민지 공공성'이라는 분석 틀로 풀어낸 다채로운 식민지 연구의 성과들을 한 권에 담아냈다. 책은 '1부 식민지 공공성―이론적 탐색', '2부 도시·지역사회와 식민지 공공성', '3부 식민지 공공성과 근대성의 여러 양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근대사
#근대성
#식민지
(수정 증보) 한문산문의 내면 풍경
심경호 저 | 소명출판
산문은 기록과 의론과 서정을 포괄하는 잡다한 성격을 지닌 문학 갈래다. 근세 이후의 서구 소설을 읽는 일로부터 문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우리로서는, 문학은 허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다시, 문학이 지닌 사회적 효용에 대하여 진지하게 논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인물의 전형성이 뚜렷하여야 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단정하기 일쑤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징과 비유와 같은 수사적 특징이 문학의 정수라고 생각하거나, 시대의식의 반영과 같은 문제를 문학의 본령으로 떠올리게 된다. 허구, 전형성, 상징, 반영이란 것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면서도 말이다. 그런데 전근대 시기의 문학은 그것과는 달랐다. 특히 동아시아의 문학은 허구나 전형성과 같은 문제를 고려에 넣지 않고도 훌륭한 문학으로서 수용되었고, 그 자신의 위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아니, 허구를 빚어내는 공언(空言)을 배격하고 사실에의 조회(照會)를 문학의 중요한 특성으로 생각해 온 전통이 있었다. 또한 상징적 조작이 대단히 미약하고 논리적 주제를 아예 전면에 드러내거나 살짝 가려두는 시와 문을 멋있다고 여기는 감상법이 존재하였던 것이다. 오늘날 보기에는 옅은 수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그런 글쓰기 방법으로 이루어진 시와 문을 외고 또 소리내어 읽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한 문학의 대표적인 갈래가 산문이다.
#산문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연세근대한국학총서 L-050]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
하타노 세츠코 외 저 | 소명출판
하타노 세츠코 교수의 노작 『일본 유학생작가 연구』는 한 마디로 말해 유학의 근대 문화사요 일본 유학생 출신 작가들의 문학적 초상인 동시에 한국 근대문학의 한 단대사(斷代史)이다.모두 4부로 형성된 이 책은 일본에서의 수학시대를 보낸 대표적 작가인 이광수·홍명희·김동인 3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연구논집 제34집] 동서양 서사문학의 환상과 기이의 미학
김문희 외 저 | 소명출판
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논집으로 동양과 서양의 서사문학에 나타난 '환상'과 '기이'에 대한 인문학 신진연구회 연자들의 연구 결과를 묶은 것이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공간을 가로지르고,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인문학 신진연구자들이 첫 번째로 찾은 공동의 관심사는 바로 서사 속에 재현되는 상상력이었다. '환상'과 '기이'의 표현 양상과 그 미학은 각기 다른 문화적 기반에서 배태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 가지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유사한 측면도 포착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 중국, 독일, 프랑스 문학에 나타나는 '환상'과 '기이'가 모티프 차원, 서술의 차원, 인식의 차원에서 재현되는 문학적 상상력의 단면을 논의하고 있다.
[근대문학]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적 이해
하상일 저 | 소명출판
이 책은 식민과 분단이라는 우리 역사의 그늘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경험했고, 지금까지도 이러한 역사의 그늘을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재일조선인들의 문학을 실증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특히 그동안 재일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재일 작가들의 소설이나 식민과 분단을 서사화한 일본어 소설을 대상으로 한 논의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해방 이후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를 매체와 시인을 중심으로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었다.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동아시아비교문화총서 01] 근대 한국인의 탄생 : 근대 한·중·일 조선민족성 담론의 실제
이선이 외 저 | 소명출판
'경희대학교 동아시아비교문화총서' 첫 번째 책. 근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중국.일본의 언론매체에서 활발하게 담론화된 조선민족성에 관한 담론을 모은 자료집이다. 19세기 후반에서 1920년대까지 한.중.일 삼국에서 생산된 한국인의 민족성에 대한 대표적인 논의들을 해제와 함께 수록하고 있다.
#한국근현대문학
#문학이론
[근대문학] 임화문학연구 2
임화문학연구회 저 | 소명출판
2009년 발간된 <임화문학연구>의 두 번째 권으로 제2회, 제3회 임화문학 심포지엄의 발제문들을 모았다. 김수이의 '임화의 시비평에 나타난 시차(視差, parallax)들', 김윤태의 '1930년대 임화와 김기림의 詩論 비교', 김응교의 '임화와 일본 나프의 시', 배개의 '조선문학가동맹과 문화통일전선의 형성', 유성호의 '임화 시의 영향'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연세근대한국학총서 L-051] 채만식 문학의 인식론적 지형도와 구성 원리
이도연 저 | 소명출판
'연세근대한국학총서' 61권. 채만식 소설의 미학적 구조와 내적 원리를 밝힌다. 저자가 학위논문으로 제출했던 '채만식 소설의 세계 인식과 미적 구조'와 학위논문에서 다루지 못했던 채만식과 사회주의의 관계, 그리고 채만식의 친일문제에 관한 두 편의 논문을 한 자리에 모았다. 1부 '채만식 소설의 세계 인식과 미적 구조', 2부 '채만식 문학의 내적 원리'로 구성되었다.
카프문학운동연구
역사문제연구소 문학사연구모임 저 | 역사비평사
식민지시대 문학운동에 대한 연구가 그 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거나 혹은 선구적인 몇몇 개인의 개별적 부분적 작업으로 진행되어
실증적인 연구에 한정되고 부분적인 것을 전체인 양 과도하게 확대함으로써 전체 문학운동사를 왜곡해왔다.
역사문제연구소 문학사연구모임의 성원들은 식민지시대 민족문학운동 전통의 계승과 그를 통한 이 시대의 문학운동에의 기여를 위해
그리고 나아가서 현 단계 변혁운동에 복무하는 과학운동으로서의 올바른 위상을 잡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모색했던 공동연구의 중간 결산이다.
약 2년여에 걸친 논의과정과 그 후의 집필과정에서 우리는 식민지시대 문학운동의 윤곽을 그릴 수 있었다.
그간 서로간의 의견 차이도 발견했지만, 미처 조정하지 못한 채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책을 내는 까닭은 모임의 출발 당시(1986년) 지녔던 문제의식이 3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유효하며,
그 동안 식민지시대 문학운동을 전반적으로 조망하면서 그 현재적 의의를 총괄해낸 연구 성과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민족해방운동의 입장에서 프로문학운동을 바라보게 되면
이전의 연구에서 소홀하게 보거나 지나쳤던 문제들이 새로운 의미를 띠고 떠오를 수도 있고,
과거의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것들이 평가절하 당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또 그 이전에 행한 실증적 연구가 극히 제한된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드러나
더욱 폭넓은 실증적인 연구가 요청되기도 한다.
이 책은 민족해방운동의 입장에서 카프의 프로문학운동을 바라보는 리얼리즘 미학에 입각한 과학적 연구관점에서 쓰였다.
- 책 본문에서 발췌 -
#한국근현대문학
#문학이론
[고전문학]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각
정출헌 저 | 소명출판
서사문학사의 서두를 화려하게 장식한 나말여초 수이전 으로부터 일제강점기의 상흔이 곳곳에 각인된 이해조의 별주부전에 이르기까지, 그 뿐 아니라 전기소설,한문장편소설,야담,우화소설,판소리계 소설 유형들까지 다루고 있다.
#한국고전문학
#문학이론
[현대문학] 윤동주와 한국문학
오오무라 마스오 저 | 소명출판
지금까지 한국의 문학 잡지에 몇 번 기고했던 적이 있지만,한국에서 단행본으로 내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어느덧 고희(古稀)가 다가오는 발소리가 귀에 들리는 나이가 되어,지금까지 써온 것 중에 20여 편을 뽑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는 요즘,이런저런 만감(萬感)이 오고 간다.우선, 무엇보다도 부끄럽다. 이 나이 들도록, 이런 일밖에 할 수 없었던가,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왔던 것인가,라는 생각이 앞선다.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나라고 하는 인간은, 한국문학연구라는 세계에서 이렇게 살아온 것이고, 부끄럽지만,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무슨 다른 길로 갈 수도 없다. 빈천한 글이지만, 오늘까지 내 스스로 살아온 하나의 증거 자료로서 세상에 남겨두고 싶은 것이다.그러나 이 책의 출판이, 단지 자기만족에 그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의 변변찮은 작업이, 한국의 연구자에게, 좋건 나쁘건 조금이라도 자극이 되어준다면, 하고 바래본다. 그렇게 믿고 한국에서 출판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많은 비판도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한국문학연구에 한 개의 돌을 던질 수만 있다면, 더할 바 없이 다행스럽겠다.생각해보면 20년 전까지 일본에서 한국 근현대문학을 연구하는 전문적인 연구자는 4~5인에 지나지 않았고, 현재도 20여 명에 지나지 않는다. 전문영역을 좁혀 깊게 한정할 수 없었던 하나의 사정이 거기에 있다. 잡다하고 통일성이 없게 보일지 모르나, 그러나 전후, 한국문학연구의 초창기에 몸을 둔 자로서,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책머리에
' 중에서
[현대문학]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
방민호 저 | 소명출판
한국 근대문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다른 무엇에 앞서 한국 근대문학의 현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함은 '사실'에 대한 면밀한 접근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혹자들은 세상에 우리의 의식을 넘어선 사실 그 자체란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언제나 이해되고 해석된 사실로 존재하므로 사실에 대한 접근이라는 말은 공허하다고 한다. 타당한 일면이 있다. 그러나, 그 이해되고 해석된 사실이라는 것이 이해와 해석의 합리성 차원에서만 진리됨을 논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나는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왜 '사실'을 밝히려 하는가, 또는 창조하려 하는가? 단지 자기 삶에 유용한 지식을 얻기 위함인가? 우리 의식의 지평선 너머에 사실 자체라는 신대륙은 정녕 존재치 않는가? 사실 자체라는 것에 완전히 접근하는 일은 있을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이해와 해석은 그 사실 자체의 존재와 그것에의 접근성을 전제로 해서 이루어진다는 형이상학적인 주장을, 아직도 나는 신뢰한다. 한편, 나는 이 자리를 빌어 채만식을 매개로 내가 일종의 전통론자가 되었음을 고백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채만식은 조선적인 독자·독특한 형식과 내용을 가진 근대문학의 수립을 꿈꾸었던 문학인이었다. 그의 당대에 어떤 의미 있는 문학인이 그같은 꿈을 꾸지 않았으랴만 채만식은 인생의 우여곡절, 체제와의 긴장, 가난과 병고 속에서도 조선적인 문학의 가능성을 추구한 뜻깊은 존재였다. 나는 그를 통해서 100년 남짓한 한국 근대문학사 속에 자기 전통의 창조와 정립을 위한 노력이 선연하게 각인되어 있음을, 또한 과거의 탐구가 현재의 비약을 위한 참된 초석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채만식의 존재로 말미암아 나는 현재와 싸우는 '리얼리스트'에서 과거를 통해 현재를 창조하려 하는 전통론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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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한국 고전문학 작가론
민족문학사연구소 고전문학분과 저 | 소명출판
한국고전문학작가론은 최치원으로부터 황현에 이르는 우리 문학사 위의 위대한 거장, 심혼을 토해낸 천재들이 망라되어 있다. 종래에도 작가론에 해당하는 연구와 논술이 물론 없지 않았다. 그런데 국문문학 쪽에서는 작가론적 관심으로부터 이탈현상을 현저히 드러냈다. 반면 한문 문학 쪽의 연구물들을 보면 아직 작가론적인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표피적 상투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 모두 크게 보아 문학의 탈인간화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이다.이처럼 19인의 작가론이 묶어져 책으로 나오기까지에 적지않은 노고가 들어갔고 시일 또한 상당히 걸렸다. 이 중 몇 편은 집필자 자신의 연구성과가 있어 그 정수를 뽑아 낸 것이다. 다른 대부분은 집필자들 자신의 각기 관심에 따라 분담, 새롭게 탐구하여 구성한 것이다. 연구소의 고전분과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초고를 발표,토론하여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두루 거쳤다. 소장, 중견 연구자들의 참신한 시각과 진지한 역량이 결집하여 한국문학작가론으로 결집된 사실은 나름으로 뜻깊다. 하나의 시도이므로 아직은 미흡하고 거친 면이 없을 수 없겠는데 문학의 진정한 의미와 기능을 회복하는 한 계기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머리말' 에서 / 임형택
[현대문학] 문학이란 무엇이었는가 : 1920년대 동인지 문학의 근대성
김행숙 저 | 소명출판
문학이란 무엇인가'가 이니라,'문학이란 무엇이었는가'를 묻는 자리에 자신이 놓여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점차 깨닫게 되었다. 그 '문학'이라는 것이 오늘날에는 너무나 자명해진 것이지만, 동시에 근본적인 회의와 의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세기 초 한국에선 '근대문학'이 '주어진 역사'로서 별다른 의심없이 받아 들여졌다. 20세기 초 문학청년에게 일본을 거쳐 서양에서 건너온 '주어진 역사'는 빛이요 미래였다. 그러나 근대문학은 한 세기가 지난후 여전히 그러한가?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문학이란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과의 대결을 통할 때만 그리하여 그것과 충돌하고 그것 바깥으로 튕겨져 나올 때라야 현재적 의미에서 지금도 문제적일 수 있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문학이란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은 결국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같아지고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 책은 1920년대 동인지 문학의 근대성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현대문학] 한국 근대소설과 현실 인식의 역사
양문규 저 | 소명출판
한국인들은 근대를 어떻게 체험하고 경험했는가? 한국 문학, 특히 소설 장르를 살펴보면 근대와 마주한 한국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일제 식민지 지배와 자본주의 질서를 경험하며 맞닥뜨렸던 공포스러운 근대의 체험이 한국 소설에는 생생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서 한국 소설의 흐름을 근대성이라는 화두를 통해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은 의미심장하다.
[현대문학] 소설의 대화이론 : 콘라드와 바흐찐
권덕하 저 | 소명출판
미하일 바흐찐의 사유가 비평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많은 이론들이 텍스트주의적인 궁경에 몰리면서 더욱 생산적인 독법이 필요한 시기에 그의 대화론은 문학과 문화를 살피는 일에 유용한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그것은 플라톤 이후의 서양 중심적 인문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전면적인 비판을 감행함으로써 이론에 대한 인식 전환과 실천을 요구하고, 문학이외에 철학·종교학·인류학·심리학·정치학·언어학·교육학·윤리학·미학·장르이론,그리고 문화 연구 등에 창조적인 상상력을 고취하며 학제적 연구의 토대가 되고 있다. 문학과 관련지어 볼 때,바흐찐은 시학(詩學)중심의 서구 비평이 보아 넘겼던 산문의 지혜를 되살리려고 한다.그는 우리의 일상과 문화를 지배하는 이론주의와 독백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물리적인 힘으로 소설의 다성성(多聲性)을 내세우고,거기에서 작가와 주인공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예술 형식을 발견한다.이러한 예술적 사고의 유형을 통하여,그는 자본주의 조건 속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인간 가치의 사물화에 대한 투쟁으로 창작을 자리 매김하고 인간의 비종결성을 향해 열려 있는 문예 형식이 인간 해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또한 그는 다른 자리를 통해 이질혼성적이고 이데올로기적으로 갈등하는 언어와 문화의 정치적 현실을 밝히면서,그 현실에서 차이가 획일화나 분할 혹은 배제의 빌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연대와 화합을 위한 생산적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펴고 있다.게다가 그는 다양한 민중적 표현들과 사회적 사실들이 어떻게 허구적 세계를 형성하면서 전복적인 힘을 발휘하는지를 묘사함으로써, 테리 이글턴의 말대로 탈구조주의를 불안하게 할 만큼 혁명적인 정치학과 결합하고 있다.이러한 여러 이유들로 우선 풍부한 대화성을 갖고 있는 조셉 콘라드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바흐찐이 말하는 ‘인간속의 인간’에 대한 소설의 독특한 접근 방법을 확인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은 따라서 소설이 갖고 있는 대화적 성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것은 바흐찐이 생각한 예술 형식을 콘라드의 작품에서 다시 발견하는 일이다.그 과정을 통해 소설이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함축된 의미를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도 드러날 것이다.미학의 세계에서 모든 가치 판단이 타자와 관계 있다고 볼 때,이미 타자에게 노출된 현실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소설의 혜안이 담고 있는 풍경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일을 벌여 놓았다.
[고전문학] 강산 이서구의 삶과 문학세계
남재철 저 | 소명출판
을사늑약의 수모를 당한 지 한 세기가 지났고, 광복을 맞은 지도 60주년이 되었다. 그러나 과거사 문제는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 있다. 반민족, 반민주 세력의 여얼들이 사회 곳곳에 잔존하며 민족의 통일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제는 꼭 청산해야 한다. 청산할 대상이 있으면 계승할 대상도 있을 터, 민족의 해방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였던 분들의 업적이 빠짐없이 발굴되어 정당한 평가를 받길 기대해본다.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분들의 책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저 멀리 봉건 시대의 인물과 그들의 문학세계를 대상으로 삼는 한국한문학 연구자들도 역사적 책무가 없을 수 없다.필자는 이 책에서 사대부로서의 역사적 사명을 깊이 자각하여 세도정권의 불의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경세제민의 의지를 적극 실천하려 했던 봉건시대 사대부의 한 전형을 조명함으로써 이 시대를 사는 학인(學人)으로서의 책무에 조금이나마 답하고자 하였다. 비록 타고난 재주는 미약하더라도 소명의식이 투철하다면,역사 앞에 부끄럽지는 않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 필자의 소박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강산(薑山)이서구(李書九,1754~1825)의 삶과 문학세계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제1부에서는 이서구의 설화 ,시회, 시론에 대해서 제2부에서는 이서구의 삶과 시문학에 관련되는 전반에 대해서 주목하였다.
#한국고전문학
#문학이론
[현대문학] 이상 시의 근대성 연구 : 육체의식을 중심으로
조해옥 저 | 소명출판
이상 시를 연구하는 데 가장 큰 문제점은 기간(旣刊)된 이상 시 전집류에서 드러난 오류가 수정되지 않은 채,연구 텍스트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우려할 만하므로 필자는 이상 시의 텍스트 원전을 <사진으로 보는 자료>로 따로 묶어 게재하였다. 작품이 지면에 발표되었던 원형 그대로를 살려서 실은 이유는 기간된 이상의 시전집들에서 발견되는 오류가 수정되지 않은 채 반복되기 때문이다. 작자가 이상의 본명인 김해경과 필명인 이상으로 발표된 작품들만을 여기에 일차로 게재하고자 한다 .-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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