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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그것은 참 쓸모가 많다.특히 교육적으로 쓸모가 많다.아무리 컴퓨터가 발전했다 하더라도 좋은 연극보다 더 잘 가르칠 수는 없다.연극은 동시에 직접적이면서도 간접적인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그런데 불행하게도 좋은 연극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뭔가 기억에 남고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연극을 찾기가 어렵다.나에게 무언가 기회를 제공해 심각하게 나를 돌아보도록 하는 무거운 연극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대부분의 연극이 그냥 한 번보고 잊혀지는 일회성의 연극이다.나의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때려 주는 연극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왜?무언가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무언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무언가 내가 좋은 연극을 보는 것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무엇일까?무엇이 나를 방해하는 것일까?무엇이 좋은 연극을 만들고 또 보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일까?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쓰여졌다.아니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엄밀하게는 단편적으로 이러한 연극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그 동안 논문으로 발표했던 것들 중 우리연극에 대한 논문과 또 우리연극에서 소용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논문들을 다시 읽어가면서 조금씩 손을 보 결과다.- '책머리에
' 중에서

책머리에

제1부 오늘의 한국연극

1장 한국연극의 전통단절

2장 한국연극에서 공간의 문제

제2부 가능성의 연극

1장 탐구의 가능성－아방가르드 연극의 시도

2장 방법의 가능성－연극언어의 다양성

3장 연기의 가능성－모방의 극복

4장 공간의 가능성－빈 공간의 탐구

5장 연출의 가능성－코러스의 필요와 역할

제3부 연극 활성화의 조건

연극의 활성화 조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