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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ia 분류 - 문학 - 문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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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 문학사의 이론
임성운 저 | 소명출판
문학사의 본질에 대한 논의는 단순하게 말해서 맥락주의(contextualism)와 형식주의(formalism)의 두 방향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는 그간 민족주의 맥락, 제국주의 혹은 식민주의 맥락, 국가애국주의 맥락, 자본주의 맥락 등과 관련된 논의를 통해서 문학사를 이해하는 편향을 보여왔다. 그래서 얻은 것은 일반사요, 잃은 것은 문학사가 아니었을까. 분과학으로서의 문학사의 존재의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그것은 바로 문학사의 텍스트성이다. 텍스트로서의 문학사는 항상 형식에 의해 규제되어 자신의 독자적 정체성을 구성한다. 이때 문학사의 형식은 완결성의 이미지를 지닌 이념형(ideal type)을 전제해야 한다. 모든 문학사는, 그것이 아무리 편년체적 문학사라 하더라도, 이념형이 설정한 스펙트럼의 어느 한 지점에 위치한다. 이와 동시에 문학사는 모든 존재물이 그렇듯 다른 담론들과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다. 따라서 문학사에 대한 형식주의적 인식과 맥락주의적 인식은 이항대립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적 관계에 있게 된다. 문학사 이론에 대한 논의에서 맥락주의적 방법이 문학사의 형식 혹은 형체에 대하여 아주 무관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책표지에서>
#한국근현대문학
#문학이론
[근대문학] 전쟁기의 언론과 문학
정진석 저 | 소명출판
전쟁시기의 언론과 문학은 정치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숙명에 처하게 된다. 전쟁은 언론과 문학에 통제를 가할 수 있는 강제력을 지닌다. 8.15광복이라는 민족사의 대 변환점을 가운데 놓고 그 앞과 뒤에 태평양전쟁과 6.25전쟁이 있었다. 두 전쟁 기간의 언론과 문학은 적이 통치하는 지역에 남겨진 포로와 유사한 형태로 위축되고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식민지 치하에서는 ‘친일’이 후유증으로 남았고, 6.25전쟁 시기에는 이념문제가 생과 사를 갈랐다.언론인과 문인에게는 고난의 나날이었다. 언론의 자유, 표현과 창작의 자유 따위는 사치스러운 이야기였다. 신변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엄중한 시기였다. 남과 북이 치열한 이념논쟁으로 대립하면서 총부리를 맞대고 처절한 싸움을 벌이던 때에 잘못 선택한 길로 들어섰거나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영원히 가족과 이별하고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언론인과 문인이 많았다.이 책은 북한의 자료를 토대로 쓴 것이다. 로동신문과 민주조선, 문학잡지, 로동당 이론잡지 등과 박헌영, 이승엽, 임화 등 남로당 계열 숙청 당시의 재판기록을 활용하였다. 북한의 신문과 잡지를 통해서 한국 언론사의 연구범위를 북한의 언론까지 확대 포괄한 것으로 자부해 본다. <책 뒤표지에서>
[근대문학] 프로문학의 감성구조
손유경 저 | 소명출판
일제강점기 프로문학이 지향한 이념을 좀 더 낮고 작은 것들과 대면시켜 보려는 이 책의 시도는 다분히 시험적이며 시론적인 데 불과하다. 보편성을 그 ‘참을 수 없는 사례’들과 대면시킴으로써 구체적 보편을 실현하게 된다고 한 슬라보예 지젝의 표현을 빌린다면 이렇게 말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프로문학이 지향한 보편적 이념을 그것이 가장 참을 수 없어 하는 사례들과 만나게 한다면, 너무 높거나 멀어서 심지어 죽은 것처럼 보이는 그 이념을 신체에 육박하는 진실로 경험하게 되지는 않을까.이 책의 목차에 드러나는 것처럼, 이념에게 감성을, 마르크스주의에게 아나키즘을, 인류애에게 연애를, 헤겔적인 것에서 칸트적인 것을 대면시킨 것은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프로문학 텍스트가 의식적으로 가리키는 이념들-마르크스주의나 리얼리즘-에 주석을 다는 데 만족하기보다는, 텍스트의 이면을 징후적으로 읽으면서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은폐하거나 발설해버린 것들에 귀 기울이고자 했다. 이 같은 행간 읽기를 통해, 프로문인 스스로도 충분히 의식하지 못했던 그들의 문제를 지금 우리의 문제로 재구성하여 반추할 수 있기를 바랐다.이 책이 드러내고자 하는 프로문학의 ‘감성 구조’란 이처럼 프로문학 텍스트가 의식적으로 선별한 이념이 아니라 그렇게 발아된 이념의 자기완결성ㆍ자기통일성을 무의식적ㆍ구조적으로 제한하는 텍스트 내부의 이질적 벡터를 뜻한다. 이와 같은 어설픈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프로문학은 여러 면에서 경이로웠다. <책표지에서>
#한국근현대문학
#문학이론
[연세근대한국학총서 L-057] 근대 서사 텍스트와 미디어 테크놀로지
최성민 저 | 소명출판
대부분의 문학 위기론은 위기를 내세우는 사람 스스로가 설정한 문학의 본질이 훼손되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위기론에 앞서 필요한 것은 바로 문학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문학의 본질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 이미 변화해버린 문학을 이해하지 못한 시대착오였을 가능성을 탐색한 것이다.우리는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듣던 옛날이야기나 창자(唱者)와 고수(鼓手)에 의한 판소리를 흔히 쉽게 문학의 범주에 포함시키곤 하면서도, 문학 작품은 종이로 된 인쇄물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편견은 쉽게 버리지 못했다. 영화를 모니터로, 음악을 파일로 감상하는 시대에 문학만 종이 위에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문학의 범위 안에 포획하려는 시도 역시 위험한 시도일 수밖에 없다.‘서사 텍스트’라는 표현은 그러한 차원에서 ‘문학’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활용한 것이다. 서사는 인간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려는 목적을 가진 본능적 욕망의 산물이다. 이 욕망을 인정한다면, ‘문학’이라는 제도나 ‘문자’라는 미디어의 틀에 묶어놓을 수만은 없다. 인간의 삶과 그 주변의 세계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비롯된 서사적 욕망은 최신의 테크놀로지를 반영한 미디어와의 결합을 견인하였다. <책표지에서>
#한국근현대문학
#문학이론
[근대문학] 한일 학병세대의 빛과 어둠
김윤식 저 | 소명출판
학병세대란 새삼 무엇인가. 세대의 일종이 아닐 수 없다. 저마다의 세대는 다른 세대 쪽이 엿볼 수 없는 절대적 고유영역도 있고 또 각 세대를 꿰뚫는 모종의 공통성도 갖추고 있다고 볼 것이다. 이 세대감각을 유독 선명히 드러낸 것의 사례로 학병세대를 들 것이다. 유독 선명한 것은 이들 세대의 글쓰기가, 이병주와 선우휘 두 사람에 국한되었음에서 왔다. 그들은 학병세대가 이 나라 글쓰기 문맥에선 공백상태에 놓였음을 한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단지 두 사람만이 이 거대한 세대를 문학적으로 지탱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학병 간접체험자 선우휘는 자기의 좌표를 6.25에 둠으로써 각 세대 간의 공백(학병세대와 6.25세대)을 혼신의 힘으로 메우고자 했다면, 학병체험자 이병주는 군부혁명의 정치성 속에다 좌표를 둠으로써 세대의식을 확실히 할 수 있었다. 이 두 거인의 글쓰기가 4.19세대의 문학권 속에서 배격, 배체되었지만 그 대신 일반 대중 층의 지지 속에 일정한 문학사적 소임을 이루어냈다고 볼 것이다. 체험세대의 이병주가 도달한 ‘허망한 정열’론과 “노오!”라고 외친 미체험세대의 선우휘가 ‘문학절대적 가치’에다 좌표를 둔 것은 이 나라의 문학사절 사실이자 동시에 그 이상의 의의를 갖는다고 볼 것이다. <책표지에서>
[근대문학] 소설의 귀환과 도전적 서사 : 주체ㆍ윤리ㆍ사랑ㆍ혁명의 귀환에 대하여
나병철 저 | 소명출판
오늘날은 어느 때보다도 ‘소설의 종언’이 실감나는 시대이다. 우리는 이런 소설의 위기가 윤리의 상실이나 혁명의 종언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소설은 규정적 미학을 갖지 않는 탈양식적 특성으로 인해 지금까지 매번 위기에서 돌아왔다. 소설은 습관적인 일상세계에 대해 자기갱신을 요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그런데 소설은 형식적으로도 매번 자기 자신을 갱신하면서 위기에서 돌아온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그런 소설의 귀환이 가능한지, 어떤 방식으로 소설이 되돌아올 것인지 살펴보았다. 소설의 귀환은 윤리가 회생되고 변혁운동이 귀환한다는 암시이다. 바로 그 점이 우리가 소설의 귀환을 주제로 삼은 핵심적인 이유이다.이 책이 귀환을 주제로 삼은 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다. 귀환하는 것은 잃어버린 것들이다. 우리 시대는 인간적인 것들을 잃어버린 시대이다. 우리는 사랑과 윤리, 혁명, 그리고 윤리를 미학적 원리로 한 소설을 잃어버렸다. 이런 시대에는 인간적인 것에 대한 소망이 귀환의 형식으로 말해질 수밖에 없다. 가령 우리는 사랑과 혁명을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잃어버린 것들이 되돌아오길 소망한다. <책표지에서>
[근대문학] 한국전쟁기 문학담론과 반공프로젝트
서동수 저 | 소명출판
한국전쟁기 문학은 한국문학사의 여러 빈칸 중의 하나이다. 그동안 한국전쟁기 문학이 빈칸으로 남은 데에는 ‘관변문학’, ‘목적문학’, ‘선전문학’이라는 분명한 이유 때문이었으며, 그 표현은 정확했다. 분명히 한국전쟁기 문학은 관변적이고 선전 선동을 위한 목적문학이었다. 문학이 갖는 심미적 가치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전환의 가치를 함께 아우를 수 있다면 한국전쟁기 문학에 대한 평가는 지금과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 같은 생각에서 출발하였다.한국전쟁기는 반공프로젝트가 작동된 시기였다. 반공프로젝트란 반공국가를 건설하는 작업이자 반공국민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른바 이 시기에 반공으로 무장된 ‘국민 만들기’의 총력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전쟁기 문학을 문제적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반공국민 생산에 문학이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다.한국전쟁기 문학은 전쟁이라는 사건을 반공의 시선으로 표상함으로써 남한의 대중들이 기억해야 할 전쟁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반공텍스트라 불리는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국민의 기억’을 제공하였다. 문인들이 생산한 반공텍스트들은 반공의 기억들을 생산, 유통,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반공텍스트는 공리적 성격과 이데올로기 표출방식 등 역사적 장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이후 한국문단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서라는 점에서 한국 전쟁기 문학을 연구할 때 반드시 논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책표지에서>
이중언어작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외 저 | 책과함께
이 책은 다중적 언어정체성을 지닌 이중언어 작가들을 국가별로 검토하여 근현대문학의 ‘트랜스내셔널한 기원’을 추적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근대문학은 흔히 자국어로 쓰인 민족문학으로 자리매김 되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민지 시기 한국 작가들이 쓴 일본어 문학을 위시하여 국적을 넘어 모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로 작업해온 이중언어 작가들은 민족문학의 그늘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근대문학 속에서 다양한 국가와 민족의 접경지에서 이중언어로 작업한 작가들에 대한 연구를 한자리에 모아 그 속에서 이들의 위치를 점검하고 근대문학 자체가 민족문학이기보다는 일종의 트랜스내셔널한 과정에서 형성된 것임을 재고하고자 하였다.
앞서 이중언어 작가에 대한 개별적 연구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여러 국제적 이중언어 작가의 상황을 한자리에 모아서 일별하고 그 역사적 기원에서 현재까지를 검토해서 책으로 묶는 기획은 이 책이 처음이다. 향후 더욱 진척된 상호비교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좋은 시발점이 될 것이다.
정보화시대의 국어강의
국어교재 편찬위원회 저 | 소명출판
우리는 대학의 국어에서 가르쳐야 할 것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하나는 교양의 정신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응용해 실제에 적용할 수 있는 표현능력의 신장이다. 이 두 가지가 제대로 운용돼야만 국어 교육의 실효를 거둘 수 있다.인간에게 언어는 곧 사고(思考)의 집이고,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또 이를 논리화하고 추상화하여 이른바 학문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국어와 작문이야말로 우리 언어로 된 학문의 기본 토대가 된다고 할 수 있다.이런 입장에서 교재를 모두 여덟 개의 장으로 편찬했다. 그 중 네 장은 글쓰기에 관련된 것이고, 세 장은 교양에 관한 글을 모은 것이며, 한장은 책 전체의 총론적인 글이다. 기초적인 단계부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글쓰기를 해보고, 한문도 익히며, 또 이를 토대로 다양한 글들을 살펴보아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까지 나아가도록 했다. 그럼으로써 점점 사고를 확대시키고, 논리화시키도록 책을 구성했다. 말하자면 국어, 작문, 한문을 합친 통합교과인 셈이다. <본문 중에서>
[연세근대한국학총서 L-056] 지식과 소설의 연대
구장률 저 | 소명출판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근대의 자장 안에 머무르면서 근대를 낯설게 재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식체계에 대한 역사적 거리감을 확보한다. 우리는 인종, 계층, 성별 등의 여러 가지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기 마련이다. 특히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거치며 습득한 지식은 다른 투시법들보다 더욱 복잡하고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우리의 인식과 판단에 개입하기 때문이다. 앎의 국가적 교통과 편제를 거쳐 구축된 근대지식의 체계는 모더니티를 구현하는 핵심적인 소프트웨어일 뿐만 아니라, 지금도 세계와 인간에 관한 이해를 통어(通御)하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이 책에서 지칭하는 근대 지식은 일차적으로 서구로부터 발원하여 복잡한 전유의 과정을 거친 근대의 학지(學知)들을 가리키며, 더 나아가 분석적이고 분화된 학지들에 비해 종합적이고 실천적인 앎의 체계를 지향하는 사상(思想)을 아우르는 용어이다. 저자는 우리의 근대 지식은 서구의 지적시스템을 받아들이는 이 과정을 말할 뿐만 아니라 학지들을 재구성·재배치하는 언술체계의 복잡성에, 한자문화권의 전통, 그리고 ‘제국-식민지’의 역학관계가 기입되어 있으며, 그 자체가 근대 초기 동아시아와 한국의 지적 시스템이 갖는 특성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지금 우리가 국민국가를 넘어서고 식민성에서 벗어나며 도구적 이성을 비판하고자 한다면, 근대 지식의 성격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로 나아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문학이나 소설의 가치를 논하려면 그와 연동하는 인식틀의 이론적, 실천적 유효성에 관한 질문을 회피할 수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과거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 미완의 근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숙명이라고 할 때, 이 책은 문학과 소설을 통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효과를 발휘하는 한국의 근대지식 체계에 대한 기원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한국근현대문학
#문학이론
[동아시아 일본] 일본 대중문예의 시원, 에도희작과 짓펜샤 잇쿠
강지현 저 | 소명출판
일본대중문예의 원천은 에도시대의 대표적 대중소설가,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잇쿠’를 매개체로 탐색할 수 있다. 이 책은 일본만화ㆍ저패니메이션의 저력이, 바로 이러한 ‘에도희작’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현대적 계승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타 분야, 즉 미술, 연극, 만화, 영화와의 소통을 도모한다. 책의 타이틀이 ‘대중문학’이 아닌 ‘대중문예’인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에도시대의 인기상품이 21세기의 인기상품으로까지 계승되어지는 일본 대중문화의 특이한 현상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기에, 고전과 현대의 소통을 통한 한국 인문학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근세 중ㆍ후반기(18ㆍ19세기)의 소설그룹을 가리키는 문학사상의 용어 중 하나가 ‘에도희작’이다. 표현ㆍ취향ㆍ발상의 기묘함을 겨루다보니 사상성은 결핍되었으나, 구어체적 문장을 사용함으로써 보편적ㆍ통속적인 도덕과 인정을 묘사했고,다양한 언어유희의 발달을 도모하여 일본어의 문학적 표현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했던 ‘희작’은, 세계문학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양식이다. 「일본 대중문예의 시원, 에도희작과 짓펜샤 잇쿠」는 판우번역대상을 수상한 「근세일본의 대중소설가, 짓펜샤 잇쿠 작품선집」(소명출판, 2010년)을 재료로 한 본격적인 연구서이다. 에도희작의 한 장르인 황표지(단편그림책)ㆍ합권(중, 장편그림책)은 에도시대의 성인용 코믹만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저서의 「제2장 에도시대만화책 구사조시의 시각적 읽기」에서는 위 역서에서 번역한 작품을 포함하여 작자의 자기희화화 수법, 나체 소재, 즉물적 삽화 등에 대해서 논하였고, 「제1장 골계소설(滑稽本)의 탄생과 계승」에서는 ‘에도희작과 우키요에(주사위판그림)와 가부키’라고 하는 장르를 초월한 텍스트들을 상호 비교분석하였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
김욱동 저 | 소명출판
지금까지 저자가 주로 한국계 미국 문학을 반열에 올려놓는 데 크게 이바지한 초기 소설가들을 연구해 왔다면, 지금 펴내는 이 책은 이민 자서전 작가들을 중심적 주제로 삼고 있다. 한반도가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 되다시피 한 20세기 초엽 이 책에서 다루는 이민 자서전 작가들은 부모를 따라 또는 혼자서 태평양을 건너 흔히 ‘황금의 산’으로 일컫는 미국 땅에 이주하여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였다.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느낀 크고 작은 애환을 그들은 자서전이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미국 땅에 새로운 삶을 개척하였듯이 소설이나 시 장르 못지않게 자서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그런데 이렇게 자서전 장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데는 한국계 미국 문학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한국계 미국 자서전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자서전 장르는 시나 소설 또는 같은 순수문학 장르가 태어나는 데 산파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순수문학 장르라는 그릇으로써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삶의 경험을 좀 더 폭넓게 담아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한국계 미국 이민 자서전 작가’의 범주는 한국이나 미국에서 태어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미국에 건너가 그곳에서 생활하며 영문으로 자서전을 집필하여 미국 출판사에서 출간한 작가로 한정하였다. 이 범주의 필요충분조건은 한국이나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적 경험을 영문으로 집필하여 미국에서 출간하여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에 충족되지 않으면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유일한, 박노영, 박인덕, 고태원, 차의석, 메리 백 리, 피터 현, 마거릿 배, 코니 강, 엘리자베스 김 등 모두 열 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책 뒤표지에서>
[여성작가연구총서 05] 한말숙 작품에 나타난 타자 윤리학 : 한말숙론
이덕화 저 | 소명출판
국문학계나 평단계는 한말숙에 대해 의외로 냉담하다. 한말숙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유일하게 여성작가로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선정되었음에도, 한말숙을 제대로 연구한 논문 한편 없다. 이것은 남성 연구자들 중심으로 이뤄져 온 평단계가 얼마나 여성작가들을 소외시키고 있나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한말숙은 단편 60여 편과 장편 5편 정도의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예술원 회원까지 되었다. 이러한 괴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저자는 한말숙의 초기 작품부터 마지막 장편소설까지 나타나는 작가 의식에서 타자 의식을 발견한다. 한말숙의 작품에서 나타난 타자 윤리학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며, 작품 속에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를 분석한다. 이 책에서 타자의 개념은 내 안의 타자나 바깥의 타자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 유지를 위해 욕구 충족시키는 일을 중단시키고 주체의 존재를 초월해 타자를 염려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대상을 타자로 지칭한다. 여성작가로서 한말숙은 자신 역시 주변인으로 정체화한다. 한말숙의 작품 세계를 초반부, 후반부로 나눈다면 초반부는 자신과 세계와의 거리에서 멀리 있는 그 당대의 소외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후반부는 자신 주변의 삶이나 좀 더 가까운 주위 사람을 대상으로, 혹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자신의 일상에서 자신의 소외를 대상으로 작품화한다.공지영, 신경숙 등 여성작가들의 국내외적 활동이 두드러지는 요즘, 우리는 그간 우리 문학의 여성작가들을 투명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그 중심에 영광과 내정을 오갔던 작가 한말숙이 있다. 이 책은 본격적인 한말숙의 문학평가, 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근대문학] 조선의 탐정을 탐정하다 : 식민지 조선의 탐정소설사
최애순 저 | 소명출판
지금까지 한국의 추리소설은 서구의 고전적 추리소설을 평가 기준의 잣대로 놓고 그에 부합하면 훌륭한 작품으로 거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미흡한 작품으로 평가해 왔다. 식민지시기 탐정이 연애 감정에 휩싸이거나 제육감을 믿고 행동하는 것은 서구의 고전적 추리소설에서 내세우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탐정이나 논리적인 추리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는 그것이 바로 한국적 탐정소설의 특성이라 역설한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서구의 냉철한 추리와 이성을 내세우는 탐정이 아닌 희생자와 정에 얽혀 있거나 연애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유정한(soft-boiled) 탐정의 면모이다. 서구의 것과는 다른 한국적 탐정소설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식민지시기의 순수창작 탐정소설뿐만 아니라 번역ㆍ번안 탐정소설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이 책은 번역 양상과 더불어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았던 서지사항을 제공한다. 식민지시기 번역ㆍ번안 탐정소설의 서지정리에서부터 「별건곤」에 실린 최류범과 류방의 단편들, 방정환의 「동생을 차즈려」, 「칠칠단의 비밀」, 채만식의 「염마」, 김내성의 모험탐정소설 「백가면」과 본격 장편 탐정소설 「마인」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탐정소설의 계보를 제시하고자 시도하였다. 뿐만 아니라 「염마」의 범인 서광옥과 「마인」의 범인 주은몽이 ‘여자’였다는 점을 감안하여 탐정소설이 식민지시기 들끓던 본부살해 담론을 등에 업고 한국 ‘팜므파탈’의 탄생에 방점을 찍었다고 역설하였다.이 책의 다양한 삽화는 식민지시기 탐정소설 속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 탐정소설의 인물들을 삽화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여성작가연구총서 19] 자유를 향한 자유의 시학 : 김승희론
이혜원 저 | 소명출판
여성시사에서 여성의식의 심화는 어떠한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는가? 그 여성으로서의 형상을 추적하다보면 우리는 시인 김승희에 다다른다. ‘불의 연인’, ‘초현실주의 무당’, ‘언어의 테러리스트’,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 등 김승희는 줄곧 과격한 수식어를 동반해왔다. 1970년대 등단하여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 김승희는 처음부터 여성시인으로서의 자각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김승희는 등단 초부터 강렬한 이미지와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하게 되는 것은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각성하고 표출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1980년대 이후 김승희는 초기시의 관념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시대와 여성적 자아를 날카롭게 의식한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한 김승희는 누구보다도 뚜렷하고 명확한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녀의 시는 기존의 여성시와 전혀 다른 파격과 모험을 감행하며 여성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재발견한다. 이 책에서는 김승희 시의 전개과정을 따라가며 각 시기별로 시인이 가장 몰입했던 시의식과 여성적 경험의 표현, 여성적 시쓰기의 양상을 살펴보고 있다. 전 시기를 통틀어 김승희 시의 일관된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자유로운 자아에 이르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과 현실의 격차에 절망하여 허무주의로 빠져들지 않고 한발 한발 구체적인 실천을 도모해 나간 과정은 김승희 시의 성과이다. 이 책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구속을 자유로운 예술혼으로 극복해가면서 삶과 시의 일치를 치열하게 도모해온 여성시사의 뚜렷한 좌표로서 김슽희를 규정한다. 이 책의 ‘문학적 생애’와 ‘연보’ 부분은 김승희 시인이 인터뷰 양식에 일일이 응하고 연보도 직접 작성한 것이어서 가장 믿을만한 정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문학평론가이자 현대시 연구자 이혜원은 그동안 시인의 강렬한 개성을 주제의식의 측면에서 규명하는 데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김승희의 시를 의식의 새로움과 표현의 혁신이 길항하는 상관관계로 파악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또한 자유에 대한 지향이 형식의 자유로움으로 표출되는 김승희 시의 전반적 특성과 여성시사에서의 위치를 본격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한국 여성시문학사에서 김승희의 역할은 특별하고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본격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승희 시의 변모는 우리 여성시사의 변모과정을 함축할 정도로 대표성이 강하다. 이 책은 김승희 연구의 대표서가 되며 여성시문학사에서 김승희의 존재를 확실히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연세근대한국학총서 L-054] 번역시의 운율
이성일 저 | 소명출판
「번역시의 운율」은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근대한국학연구소 주관으로 2010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번역시의 운율’이라는 주제로 연 기획 세미나의 산물이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실제 번역 체험을 바탕으로 번역론에 아우르는 운율론을 모색하였으며, 제2부에서는 운율의 본질 탐구 후 나머지 실제 적용이 합당한가까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성일은 번역이란 축자적 말뒤집기가 아니라 원시를 충실히 이해한 번역자가 도착언어의 특성에 맞춘 재창작을 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조재룡은 리듬시학에 관한 소개서를 내었으며, 최근에는 한국 근대시 초기의 운율 이식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한지희는 고은 시를 대상으로, 문학 전체를 번역하는 모험으로서의 번역이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직접 보여준다. 타자로서의 모국어 시가 세계인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 수 있는가를 성찰할 수 있다. 김영봉은 한시 전공자로서, 이해로서의 번역의 문제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제시해 주고 있다. 번역을 통한 전달이 적확하기 위해서는 원시에서의 의미를 깊이 이해한 바탕 위에서 한국어 운율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말을 옮겨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김형태는 한시 번역 전범으로서의 「두시언해」가 넘어섰던 번역의 난문제를 사례로써 제시하고, 각기 언어적 바탕이 다른 한일 두 나라 간 한시 수창의 사례를 통하여 번역과정에서도 불변하는 공유항이 무엇인가를 살펴본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실제와 이론 양면에 거친 번역과 운율의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고 있다. 여러 차례의 치열한 논의와 토론을 거쳐 탄생은 「번역시의 운율」은 한국시의 운율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근대문학] 김유정의 귀환
김동환 외 저 | 소명출판
노란 동백꽃이 피는 봄은 「봄ㆍ봄」과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의 계절이다. 그는 가난과 병고와 고독 속에서 어느 봄날 떠나갔지만, 그의 작품은 봄이 돌아올 때마다 꽃잎을 타고 찾아온다. 그가 남긴 서른 한 편의 작품(최근 발견된 김유정 작 「홍길동전」 포함)은 세월을 따라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있다. 김유정의 소설 작품은 희곡이나 패로디 소설처럼 장르 교체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영화, 연극, 오페라, 판소리, TV 문학관, 오디오 소설, 발레 등 다양한 매체 교체로 재창작되고 있다. 이것은 김유정 작품 속에 한국인의 심리적 성감대를 자극하는 원형요소가 작동하고 있는 까닭이다. 김유정 문학의 특징은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없는 이상한 매력을 가진다. 사랑의 손맛이 담긴 김치 맛, 된장 맛의 그 깊고 오묘한 맛을 몇 마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듯이 김유정 작품의 맛이 또한 그러하다. 김유정학회는 김유정 문학과 김유정과 동시대 문학, 한국 근ㆍ현대문학으로 그 시선을 넓힌 문학 연구에 천착하며, 동시에 스토리텔링적 작품의 생산 및 소개와 연구를 추진해 나가는 연구단체이다. 향기로운 4월, 김유정학회에서 『김유정의 귀환』을 소명출판에서 내놓았다. 『김유정의 귀환』은 김유정학회에서 김유정의 작품을 대상으로, 또는 김유정 작품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생산된 문화상품을 대상으로 학문적 접근과 스토리텔링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연구결과물이다. 『김유정의 귀환』에서 조남현은 김유정 소설과 동시대 소설을 조감하여 김유정 소설이 지닌 특징과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김동환은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김유정 작품의 정전으로서의 면모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연남경ㆍ홍혜원은 작품 속 서사 기법적 특징과 작품내 역할, 그리고 의미를 추적한다. 한상무ㆍ최성윤은 작품 속 부부 윤리를 중심으로 이것이 상징하는 바를, 전봉관ㆍ김화경은 작가 전기적 사실과 작품 속에 나타난 자본주의적 양상을 주목한다. 전신재ㆍ표정옥은 작품 속에서 문화콘텐츠적 요소를 찾아내고 이상진은 지금까지 생산된 김유정관련 문화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추적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 박정규는 김유정의 「봄ㆍ봄」을 패로디하여 2011년대적인 입장에서 시대 상황을 반영한 창작소설 「봄ㆍ봄ㆍ봄」을 『김유정의 귀환』에서 처음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근대문학] 김내성 연구
이영미 저 | 소명출판
이 책은 1950년대 최고의 대중소설 작가인 김내성의 전모를 밝히고자 시도한 최초의 연구서이다. 지금까지 김내성에 대한 연구자의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추리소설 『마인』을 비롯한 몇몇 작품에만 몰려 있었다. 그런 점에서 초기작인 『사상의 장미』, 『백가면』부터 친일적 작품 『태풍』을 거쳐 유작인 『실락원의 별』까지 김내성의 전 시기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한 연구서는 이 책이 처음이다. 식민지 조선의 탐정소설사는 ‘김내성의 등장’을 계기로 하여 전ㆍ후반기로 나누어진다. 식민지 시기 국내의 탐정소설은 번안ㆍ번역 작품이 주류를 이루었고 상대적으로 순수 창작 탐정소설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세련된 탐정소설을 읽고 싶은 젊은 독자들을 쉽게 만족시키지 못했다. 김내성은 바로 이런 공백기에 등장하여 국내 탐정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 30년대 후반 탐정소설은 김내성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1980년대까지도 『마인』을 넘어선 장편추리소설은 없었다고 할 정도로 ‘레전드’급 작가이다. 이 책은 ‘아동·청소년소설 작가 김내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동경에서 귀국한 1937년부터 사망한 1957년까지 지속적으로 소년소설을 발표하여 동화작가로도 입지를 굳힌 김내성의 작가적 특성을 고찰하고 체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그의 소년소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내성이 발표한 소년탐정소설을 개관하고 『백가면』, 『황금굴』, 『황금박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이 소설들에 등장하는 표상을 분석하여 김내성의 작가적 특성을 고찰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심층적으로 다룬 김내성의 연애소설들은, 그저 정비석의 『자유부인』 정도로만 알고 있던 ‘아프레걸의 시대’인 1950년대와 그 시대의 대중소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그가 1950년대 대중소설의 ‘빅3’ 작가 중, 작품적 완성도와 품격, 대중성 모두를 고루 만족시킨 유일한 작가였음은, 바로 『인생화보』, 『애인』, 『실락원의 별』 등의 연애소설들이 증명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여성작가연구총서 01] (방법으로서의 젠더) 나는 여자다 : 최정희론
김복순 저 | 소명출판
최정희에게는 음으로 양으로 늘 오해의 조각이 따라 붙었다. 사이비 사회주의자, 기자 나부랭이, 남으로부터는 빨갱이, 정권의 부침에 따라 흘러 다녔던 작가, 시종일관 기회주의자 등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최정희의 본질이고 전부일까? 한국여성문학학회가 총 30권으로 기획하고 소명출판에서 ‘여성작가총서’의 첫 번째로 내 놓은 이 책은 그간의 조각들을 털어내고 최정희의 복권을 토로한다. 최정희는 제2기 신여성이라 일컬어지는 박화성, 강경애와 함께 1930년대 여성문학의 포문을 연 작가로, ‘최정희적 경향’이라 지칭할 만한 개성적인 문학을 창출해 보여 주었고 1950년대에 이르러 그 꽃이 만개한다. 최정희적 경향이란 ‘젠더 우선성’의 여성주의 서사를 말한다. 박화성과 강경애가 ‘계급 우선성’의 여성소설을 선보였다면, 최정희는 계급, 국가, 민족 등의 범주에서 무엇보다도 ‘젠더 우선성’에 입각한 작품을 생산했던 작가이다. 최정희는 “나는 여자다”를 외치며 ‘여자선언’을 했다. 우리 사회에 뿌리깊은 학연-지연-혈연이라는 ‘3연 자본’은 없었지만, 빈농 출신으로서 계급적 인식에 곁대인 비판성과 춤, 노래, 연극이라는 다양한 예술적 재능 및 외모가 주는 인물 자본으로 승부를 걸었던 작가였다. 최정희는 ‘여성자본’을 문학적으로 원용하여 ‘젠더 우선성’이라는 자신의 문학성 개성을 창출해 보여 주었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연세근대한국학총서 L-055] 근대시의 모험과 움직이는 조선어
하재연 저 | 소명출판
「근대시의 모험과 움직이는 조선어」는 근대 초기에서 1930년대에 이르는 시기를 대상으로 한다. 다른 언어와의 부딪침 속에 자국어의 형식과 내용을 만들어가는 한편, 식민지 지방어로서 위상이 변화되어 가던 조선어의 현실에 대한 문학인들의 인식과 대응 방향, 그리고 그 속에서 근대적 형식을 실험해 나갔던 시인들의 시적 혁신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1부에서는 1930년대 중 후반 조선어 창작 환경의 변동과 문단 안팎에서 지배적이었던 조선문학 담론의 영향 아래 근대시의 형식과 문체를 계발하고 성립해가는 과정을 살폈다. 특히 조선문학 담론과의 영향관계 속에 조선어의 근대적 형식과 문체를 구현해 내기 위한 모색의 과정을 정지용, 임화, 이상과 같은 작가들의 창작 방향과 실천을 통해 살펴본다. 이들 사이의 거리와 차이가 형성해낸 조선어 시형식의 성과와 의미를 평가함으로써, 한국 현대시사의 중요한 줄기를 형성하는 시적 흐름의 근저를 규명한다. 2부는 근대 초기와 1920년대 그리고 1930년대 각각의 시기에서 근대시의 언어가 마련되고 형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중요한 요소들, 그리고 조선어의 변동과 이행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번역 및 한자어 등과 시적 형식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최남선, 이광수, 현상윤, 최승구, 김억, 한용운, 이상 등의 텍스트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선어의 현실을 재현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었던 근대적 시형식의 특질을 설명한다. 이 책은 국어-공용어-모국어-지방어 등의 위치와 위계가 변동하고 때로는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배제하는 식민지의 언어 현실과 그 속에서 움직였던 조선어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한문과 외국어 그리고 일본어의 사이에서 조선어는 여전히 불안정한 형식으로 존재했고 또 그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잠재된 표현 매체였다. 이 책에서 대상으로 한 작가들이 실험했거나 실현하고자 했던 조선어의 형식은 당시 많은 문학가들이 고민하고 모색하였던 조선 근대문학의 형태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근대시의 모험과 움직이는 조선어」에서 구성하고 있는 조선어 시의 지형과 계보는 해방 이후의 한국 현대시의 전개 과정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한국 현대시를 이해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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